제주 한경면 숨은 국밥 맛집 세가름식당 - 출장 중 자연스럽게 알게 된 든든한 한 끼
제주도라고 하면 푸른 바다와 멋진 풍경만 떠오르기 쉽다. 특히 한경면 신창포구 근처를 지나는 많은 관광객들은 해안도로의 풍경에 빠져 이 작은 마을을 그냥 지나쳐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출장으로 제주를 자주 오가다 보니, 이런 작은 어촌마을에서도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을 알게 된다. 오늘 소개할 세가름식당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닿은 곳이다.
1. 간판도 잘 보이지 않는, 그러나 익숙한 식당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만 해도 가게 간판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오랫동안 다니면서도 가게 이름을 모른 채 지냈다. 출장 중에는 빠르게 끼니를 해결해야 할 때가 많은데, 그렇게 가다보니 간판보다 발걸음이 먼저 기억하는 식당이 되어버렸다.
이번에 글을 쓰면서 이름을 찾아보니 '세가름식당'이라고 나온다. 가게 이름보다, 맛과 위치가 몸에 배인 그런 곳이 흔치 않다.
2. 고기 푸짐한 국밥, 들깨가루 듬뿍
세가름식당은 국밥 종류가 다양하다. 돼지국밥, 순대국밥, 섞어국밥까지 메뉴판만 보면 그냥 평범해 보일 수 있는데, 막상 받아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국밥에 들어가는 고기들은 제주 고기국수에 올라가는 돔베고기처럼 두툼하게 썰어 내줘서 씹는 맛이 제대로다. 국밥 위에는 들깨가루를 아낌없이 올려주는데, 고소하고 진한 국물 맛이 딱 제주에서 느끼는 투박한 매력 그 자체다.
3. 밥 먹고 고양이도 구경하는 여유
밥을 다 먹고 나서 가게 뜰이나 벤치에 앉아 있으면 동네 고양이들이 다가오는 풍경도 볼 수 있다. 바다를 보며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느긋하게 마을 공기를 느끼는 것도 출장 중에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식당 옆에 공영주차장도 있어서 주차 걱정은 크게 할 필요가 없다. 급하게 밥만 먹고 나오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된다면 천천히 주변을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차로만 스쳐가는 제주가 아니라, 발로 직접 느끼는 제주를 경험할 수 있다.
4. 세가름식당 정보
가게명 | 세가름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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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
대표메뉴 | 돼지국밥, 순대국밥, 섞어국밥 |
주차 |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마무리
세가름식당은 특별히 화려하거나 이름난 곳은 아니지만, 출장 중 바쁜 하루를 보내다가 마음 편히 앉아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관광객이 가득한 곳보다 이런 동네 식당 한 군데를 아는 게 오히려 진짜 제주를 만나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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